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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Review] 멜로가 체질

    Category Ⅳ ATARAXIA on 2020. 1. 23. 00:09

    우연한 기회에, 반 강제적으로 휴식시간을 부여하고자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한 편을 열었다. 의외로 재미있었고, 각각의 캐릭터들은 너무나 입체적이었고 능동적이었기에 그대로 드라마로 빨려들어가게 되었다. 캐릭터들이 실제로 생각을 갖고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바로 '멜로가 체질'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소위 '띵작'이라고 평가하며 추천하길 망설이지 않았는데 드라마를 보며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드라마 초반에, 너무나 재미있고 재치있는 대사와 캐릭터들 때문에 대체 누가 만든 드라마인지 검색까지 해봤다. 영화 '스물' 과 '극한직업'을 만든 이병헌 감독이었다. 이후로는 그냥 드라마에 나타나는 유머와 풍자와 천재성을 느끼며 드라마 자체에 몰입했다. 더 이상 '다음 화도 재밌을까?'라는 물음표는 찍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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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의 품격

    너무 많은 말들이 오가고, 너무 많은 말들이 맴돌고, 너무 많은 말들이 영향력을 갖는 요즘이다. 살다보면, 자의에서든 타의에서든 간에 그리고 좋던지 싫던지 간에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그리고 강하게 전달해야 할 순간들이 온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은 세련되게, 어떤 사람들은 서툴게 표현하며 관계를 증진시키는 기회로 삼거나, 좋은 관계도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둘의 차이는 고민의 흔적이 얼마나 깊은지가 아닐까. 이런 관점에서 책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말의 품격은 느리고 유연한 문장으로 기회와, 회상과 반성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는 작가의 문장이 공감되는 시절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부정과 염세적인 말이 사회관계망 속에서 고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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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지정학

    "강대국들은 세계 질서의 토대를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원칙으로 확립하고자 경쟁하면서 수백만 톤의 화약과 강철, 수십억 달러의 돈과 인간 에너지를 쏟고 있다. 이는 진실의 원칙이나 신성한 도덕적 가치만으로는 우리가 열망하는 이미지의 세상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20세기에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이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책에서 가져온 위의 짧은 문장에도 여러 학문의 이론과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함의가 녹아들어가있지 않은가. 특히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서 다양한 지식들을 녹여내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현 세대와는 달리, 당시에는 그렇지 못했을 것을 생각해보면 저자의 통찰력이 더더욱 존경스러워진다. 책은 지리학적, 정치학적, 전략적, 경제적 요소를 모두 고려하여 유라시아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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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의 플레이리스트

    Category Ⅳ ATARAXIA on 2020. 1. 1. 01:01

    Amazarashi - さよならごっこ 憂鬱が風に散らばり 우울함이 바람에 어지러져 ​ 吹き溜まって影になる 머무른 자리가 그림자 되어 ​ 僕らの足音は 無用を饒舌に諭す 우리의 발소리는 무의미한 수다로 설유하네 ​ 君の瞳の深さを覗き見て狼狽える 너의 그 눈동자의 깊은 곳을 엿보고 나서 당황해 ​ 望みなどあったでしょうか この行き先には 이 앞길에 희망이란게 있었을까 ​ 戯けて笑うのは この道が暗いから 익살부리며 웃는 이유는 이 길이 어둡기 때문에 ​ 灯りを灯すのに 僕がいるでしょう 불빛을 비추기에는 내가 필요하잖아 ​ さよならごっこは慣れたもんさ 이별 놀이는 익숙해진걸 ​ でも手を振ったら泣いちゃった 그런데 손을 흔드니 울어버렸어 ​ 僕らの真っ赤な悲しみが 우리의 새빨간 슬픔이 ​ 暮れる 暮れる そして夜が来る 저무네 저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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